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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콜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6월 29일 전까지

 

바이오젠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콜옵션을 오는 6월 29일 전까지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바이오젠으로부터 콜옵션 대상 주식의 매매거래를 위한 준비에 착수하자는 서신을 수령하였다”는 사실을 공시했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Biogen Therapeutics Inc.(이하 “Biogen”)는 당사와의 합작계약에 따라 당사의 피투자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주)(이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Biogen의 지분이 총발행주식수의 50%-1주가 되도록 당사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을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이하 ”콜옵션”)를 보유하고 있음

당사는 2018년 5월 17일 Biogen으로부터 콜옵션 행사 기한인 2018년 6월 29일 24:00시(한국 시각)까지 콜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니 양 당사자가 콜옵션 대상 주식의 매매거래를 위한 준비에 착수하자는 서신을 수령하였음

Biogen은 정식 콜옵션 행사 통지를 별도로 당사에 송부할 예정임”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가 회계처리를 위반했다고 잠정 결론 냈고 이에 대한 ‘조치 사전통지서’를 삼성바이오 측에 발송했다. 금감원이 삼성바이오가 회계처리를 위반했다고 내세운 근거는 삼성바이오가 종속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했고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와 에피스의 재무제표가 분리되면서 삼성바이오가 가지고 있던 에피스의 지분이 갑자기 이익으로 잡혔다는 점이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는 바이오젠이 50%-1주까지 콜옵션을 행사할 것을 근거로 에피스에 대한 지배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했다고 항변했다. 삼성바이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여부가 중요했다.

 

 

그리고 18일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조사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태’가 삼성바이오 측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 부분은 일단 (금융위원회의) 감리위에서 보고 있으니 시기적으로 답변을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잘 준비해서 저희 나름대로 대처를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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