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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했다(영상)

미 지질 연구소 카메라가 폭발 장면을 촬영했다.

하와이에서는 화산 활동으로 인해 2주 이상 균열, 독성 스모그, 재 기둥이 일어나고 있다. 킬라우에아 화산이 17일 아침에 폭발했다.

하와이주의 빅 아일랜드에 설치된 미 지질 연구소 카메라가 폭발 장면을 촬영했다.

“오전 4시가 조금 지났을 때 몇 분 동안 폭발음이 들렸다. 앞으로 당분간 활동이 일어났다 말았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지질조사소의 미셸 쿰스가 17일에 언론에 밝혔다.

쿰스는 빅 아일랜드에 비가 내려 화산재가 멀리 퍼지지 않고 거의 킬라우에아 정상 부근에만 떨어졌다고 밝혔다.

폭발은 몇 분 안에 잦아들었지만, 미국 지질조사소는 사전 경고 없이 재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언제라도 폭발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분화구 주위에 재와 파편이 날아갈 수 있다.”

ⓒ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빅 아일랜드 주민 린다 우갈드는 호놀룰루 스타 어드바이저에 폭발음을 듣거나 폭발을 느끼지는 못 했으나 폭발 이후 집 뜰에 고운 재가 깔린 걸 봤다고 말했다.

“정말 이상했다. 최소한 화산 폭발 전에 지진이나 큰 소리 정도는 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빅 아일랜드 주민들에겐 재 기둥이 덮치면 보호소로 대피하고, 가시성이 떨어질 경우 운전을 하지 말라는 안내가 전달되었다.

화산재가 덮인 길은 굉장히 미끄러울 수 있다.

“화산 폭발 시, 화산재는 바람 부는 방향에 있는 주민들에게 호흡 문제, 수질 문제, 공기 필터 막힘, 정전, 이동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지질조사소의 말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창문과 문을 닫고, 공기 흡입구를 막고, 수원을 열어놓고 실내에 있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밖에 나갈 경우 마스크나 천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16일에 3.6km 이상 솟았던 재 기둥은 17일에 9km 넘게 솟아 올랐다고 한다.

또한 16일에는 크레이터 안에서 파편이 솟았다. 전자렌지 크기의 파편들이 날아가 수백 미터 거리의 주차장에 떨어졌다.

증기에 의한 보다 강력한 폭발이 자주 일어날 징후로 보인다. 12톤짜리 암석을 0.8km 정도 거리까지 날려보낼 수 있는 폭발이 일어날 것으로 미국 지질조사소는 보고 있다.

5월 3일에 폭발하기 시작한 킬라우에아 화산은 민가 37채 등을 파손했다. 2000명 가량의 주민이 대피했다. 킬라우에아 화산이 있는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은 5월 11일부터 폐쇄된 상태다.

*허프포스트US의 ’Explosive Eruption Rocks Kilauea Volcano’s Summi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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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화산 #킬라우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