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5월 18일 11시 27분 KST

래리 나사르 성폭력 피해자에게 미시간대가 5400억을 배상한다

"미국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성폭력 스캔들"

Scott Olson via Getty Images

래리 나사르는 미국 국가대표 체조팀의 주치의이자 미시간주립대 교수였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약 260명이 넘는 여성을 성추행 및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성폭력 스캔들로 불리는 이 사건의 재판에는 모두 156명의 피해자가 나와 증언했다. 래리 나사르에 적용된 혐의는 총 7가지. 3번의 재판을 통해 래리 나사르는 최소 140년에서 최장 360년의 징역을 살게 됐다.

하지만 래리 나사르의 ‘사실상 종신형’만으로 이 사건이 끝난 건 아니다. 래리 나사르가 미시간주립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그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호소를 대학이 무시해왔던 일이 있었다. 사건이 확대되자, 총장이 사임하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5월 16일 미시간주립대는 현재까지 드러난 332명의 피해자들에게 5억달러의 배상금을 내놓기로 했다. 약 5400억원에 달하는 돈이다. 미시간주립대 이사회는 5억 달러 가운데 4억 2500만달러는 배상금으로 쓰이며 7500만 달러는 “래리 나사라의 성범죄를 고발하는 미래의 청구인을 보호하기 위해” 쓰인다고 발표했다. CNN은 미시간 주립대가 보험회사와의 소송을 통해 이 금액을 보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미국체조협회와 올림픽위원회에도 소송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