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5월 18일 09시 36분 KST

에볼라 바이러스가 콩고민주공화국 도심으로 번지고 있다

"100만명 이상이 위험에 놓이게 됐다"

PIUS UTOMI EKPEI via Getty Images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재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도심 지역으로 번지면서 공포가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그간 민주콩고 에콰테르주의 외딴 마을 비코로에 국한됐던 에볼라 바이러스의 새로운 감염자가 150km 떨어진 북서부 도시 음반다카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올리 일룽가 민주콩고 보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에볼라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도심 지역을 포함해 총 3개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PIUS UTOMI EKPEI via Getty Images

국경없는 의사회(MSF)에 따르면 음반다카에서만 500명 이상의 주민이 에볼라 감염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반다카에는 70만~12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WHO 관계자는 ”과거 민주콩고의 에볼라 사태는 주로 시골지역에만 국한됐는데 이제는 100만명 이상의 인구가 위험에 놓이게 됐다”고 우려했다. 

음반다카의 지리적 위치에 따른 확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음반다카는 콩고 강변에 걸쳐있는데 이 강이 민주콩고 내륙지역까지 이어지는데다 브라자빌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도 둘러싸고 있다”며 ”(에볼라) 발병이 국가적·지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위험이 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2015년 서아프리카 국가들을 강타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전 세계에서 1만1300명의 사망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