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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에 대한 해외영화매체의 평가를 모아봤다

"전종서가 등장하지 않는 분량이 많다는 게 무척 아쉽다."

ⓒCGV 아트하우스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5월 16일, 칸 영화제에서 공식상영을 가졌다. 공식상영 이후 여러 해외매체들도 ‘버닝’에 관한 리뷰를 내놓는 중이다. 미국 아이온시네마가 현지에서 영화를 본 기자들로부터 받은 평점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버닝’은 현재 3.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 중이다. 물론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경쟁부문 작품이 4편 더 있다. 또한 평점을 내는 기자들 가운데 아직 ‘버닝’을 보지 않은 기자들도 있기 때문에 이 점수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알 수 없다.

ⓒIONCINEMA

아래는 현재까지 ‘버닝’에 대해 해외매체들이 내놓은 장문의 리뷰를 발췌한 것이다.

“심각하면 재미가 없다.” ‘버닝’에서 벤(스티븐 연)이 이종수(유아인)에게 하는 대사다. ‘버닝’도 이 충고를 받아들였으면 좋았을 순간들이 있다. ‘버닝’에는 침울하고 사색적인 순간들이 있다. 이 영화의 심각한 분위기를 지적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 반가운 이유다. 하지만 ‘버닝’은 반전을 거듭해가며 세상에 대해 눈을 떠가는 남성을 따라간다. 그는 세상이 계속해서 자신을 괴롭힌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인디와이어′

ⓒCGV

″관람 시간을 아깝지 않게 하는 지적이며 섬세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 세 주연의 연기가 아주 훌륭하지만, 전종서가 등장하지 않는 분량이 많다는 게 무척 아쉽다. 홍경표의 탁월한 촬영과 음악 감독 모그(Mowg)의 독특한 스코어 등 어느 면으로 보나 훌륭하게 만들어진 영화이다.” - ‘할리우드 리포터’

‘버닝’은 최근 20년간 늘 스스로의 성취를 뛰어넘어온 거장 이창동 감독이 예술적이며 팽팽하게 엮어낸 영화다. 올해 당신이 보게 될 그 어떤 영화와도 다른 스릴러다. 타오르는 듯한 이 멋지고 복잡한 이야기는 보고 또 봐도 만족 스러울 것이다.” - ‘스크린 아나키’

ⓒCGV

조금은 낡은 젠더 정치학을 보여주고 있긴 하나, 눈을 뗄 수 없는 영화이다. 솔직히 요즘 사람들은 스포츠 카보다 농장에 더 큰 인상을 받을 것 같긴 하지만, 이창동이 거의 십 년 만에 새로 선보인 영화를 볼 때 그것에 너무 신경 쓰지는 말자. 이창동은 1987년에 첫 책을 내며 소설가로 시작한 사람이다. 그뒤 90년대 초반 한국 독립 영화 운동에 몸담고 시나리오 작가, 감독으로 변신했다. ‘버닝’은 멋진 표면 밑에 숨은 이야기가 엄청나게 많지는 않아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화려한 소설과 같은 유혹적 흥미로 관객을 끌어들인다.” - ‘필름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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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 #이창동 #칸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