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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16일 11시 15분 KST

'얘니'와 '로렐' 중 어떤 소리가 들리는가?(음성)

'파검-흰금' 논란의 음성 버전이 등장했다.

15일 트위터에 올라온 음성 파일 하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아래에서 플레이를 눌러 문제의 음성을 들어보자.

 

 

″뭐가 들리시나요? 얘니? 로렐?”

 

버지가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서는(16일 현재 7194명 투표) ‘얘니‘는 39%, ‘로렐‘은 45%, ‘얘니‘와 ‘로렐’ 둘 다 들린다는 응답은 16%였다.

UCLA 음성지각연구소 소속 박사 조디 크리먼은 NYT에 ”말을 한 사람의 음향 패턴이 Y와 L의 중간 지점에 있다”고 말했다. 또 ”‘Ya’와 ‘La’의 에너지 집중이 비슷하고, ‘니’의 N은 ‘렐’의 R과, ‘니’의 I는 ‘렐’의 L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원본 파일로는 하나만 들리지만, 고음과 저음 프리퀀시를 조절하기에 따라 둘다 들린다는 이들도 있었다. ‘로렐‘이라고만 들렸다는 한 레딧 유저는 음성에서 베이스를 거의 없다시피할 정도로 줄였더니 ‘얘니’가 들렸다고 적었다. 

직접 실험해본 사람도 있다. 아래 영상에서 그 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

 

 

즉, 같은 파일을 두고 고음이 우선적으로 들리는 사람과 저음이 우선적으로 들리는 사람이 갈리는 것이다.

마스트리히트대학교 인지과학 전공 부교수 라르스 릭케는 버지에 ”나는 ‘로렐‘만 들렸지만 8살 딸은 ‘얘니‘를 들었다”며 성인들 중에서 나이가 많을수록 ‘로렐’만 들을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릭케는 물론 각자가 듣는 음향기기의 설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그밖에도 무의식적으로 둘 중 한 단어가 들릴 것이라고 예상한 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텍사스대학교 커뮤니케이션과학 교수 바라스 챈드라세카란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잡음이 많아 정확히 들리지 않는 탓에, 뇌가 둘 중에 하나의 단어를 선택해 들리지 않는 부분의 정보를 채운다는 것이다.

과학적인 설명이 여럿 나왔지만, 인터넷에서는 여전히 둘 중 어느쪽이 들리는 지에 대해 활발한 설전이 벌어지는 중이다. 아래와 같은 반응도 등장했다.

 

 

″저기요, 이 옷이 ‘얘니‘라고 하나요, 아니면 ‘로렐’이라고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