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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이 핵실험장 폐기의 투명한 공개를 위해 남측 기자단을 초청했다

외교부 출입기자단에서 갈 확률이 높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과정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열릴 폐기 의식에 남측 통신사 1곳과 방송사 1곳 기자 각각 4명씩을 초청하겠다고 통보했다.

 

ⓒDigitalGlobe/ScapeWare3d via Getty Images

 

남측 취재진 초청은 북측의 핵실험 중지를 투명하게 담보하기 위함이다. 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2일 핵실험장 폐기가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崩落·무너져서 떨어짐)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모든 관측 설비들과 연구소들, 경비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핵무기연구소를 비롯한 해당 기관들에서는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해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을 폐기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에 따르면 초청된 남측 기자들은 중국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사증을 받고 22일 베이징을 출발해 원산 갈마 비행장에 도착한 뒤 원산에 위치한 숙소와 기자센터, 그리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오가며 취재와 촬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핵실험 폐기 의식에는 남측 기자들뿐 아니라 중국, 미국, 영국, 러시아 기자단도 함께한다.

북측은 ”기자단은 26일 또는 27일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전용기를 이용해 남측으로 귀환하며 초청된 기자들의 여비와 체류비, 통신비를 비롯한 모든 비용은 자체 부담한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서 자체 부담은 언론사의 자부담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취재에 초청할 국내 통신사 1곳과 방송사 1곳을 지정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북핵과 관련한 주무부처가 외교부인만큼 외교부 출입기자단에서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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