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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럽 최장 '크림대교'가 완공되다

약 3조9603억원이 투입됐다

ⓒPavel Rebrov / Reuters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4년 강제 합병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남부 지역을 잇는 다리가 15일(현지시간) 공개된다.

‘크림 대교’로 불리는 이 교량의 길이는 유럽을 통틀어 가장 긴 다리인 포르투갈의 바스쿠 다 가마 대교보다도 긴 19km에 달한다. 

ⓒSputnik Photo Agency / Reuters

푸틴 대통령 스스로 큰 업적으로 여기고 있는 크림 대교 건설에는 2280억루블(약 3조9603억원)이 투입됐다. 흑해와 아조프해 사이 해협을 가로지르는 이 대교는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와 크림반도의 도시 케르치를 연결한다. 

우크라이나는 ”크림 대교 건설 프로젝트로 인해 주변 환경이 피해를 입었으며 대형 선박들이 더 이상 이 곳을 통해 아조프해의 항구로 향하지 못하게 됐다”고 크게 반발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정부도 교량 건설에 관련된 기업과 개인에 대해 제재에 나서는 등 반대 의견을 밝혔다.  

ⓒPavel Rebrov / Reuters

현재 러시아 남부에서 크림반도로 가기 위해 가장 편리한 이동수단은 항공기다. 크림반도로 향하는 항구에는 선박 이동을 위한 줄이 늘 길게 늘어서 있고 이마저도 겨울에는 운항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러시아 정부는 설명한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 국가의 제재로 인해 선박을 통한 식량 등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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