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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건강을 위해' 햄버거 주문 방법을 살짝 바꿨다

어렵지 않다.

  • 허완
  • 입력 2018.05.15 11:54
ⓒNICHOLAS KAMM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식단을 조금 바꿨다.

그의 오랜 친구이자 최근 법무팀에 합류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최근 트럼프와 점심을 먹었을 때, 트럼프가 건강을 위해 버거에 번을 반만 넣었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버거의 내용물은 바꾸지 않았다. 패티는 자신이 좋아하는 대로 웰던으로 주문했다.

줄리아니는 자신도 가끔 번을 반만 주문한다고 밝혔다.

“좋은 습관이다.” 트럼프와의 점식 식사 때 콥 샐러드를 먹었다는 줄리아니가 말했다.

지난 1월 백악관 주치의 로니 잭슨 박사는 트럼프에게 식단을 개선하고 5kg 정도 감량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패스트 푸드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잭슨은 트럼프의 건강 상태가 ‘탁월하다’고 했다.

“나는 대통령이 최근 20년 간 건강한 식단을 유지했다면 200살까지도 살 거라고 말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한 잭슨의 당시 발언이다. 

 

트럼프는 예전에는 버거에 번을 많이 넣어 먹었다. 트럼프의 선거 참모였던 코리 레반도프스키는 트럼프가 유세 중 보통 먹는 맥도널드 메뉴는 빅맥 2개, 피시버거 2개, 초콜릿 밀크셰이크였다고 지난해 증언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트럼프는 번은 전혀 먹지 않았다.

“그는 빵은 절대 먹지 않았다. 그게 중요하다. 그는 유세로 바빴다. 제대로 앉아 식사할 시간이 없었다.” 르완도스키가 CNN에 했던 말이다.

뉴욕타임스 역시 유세 중 트럼프가 버거에서 번은 뺴고 먹었다고 보도했다.

“그렇게 줄이는 칼로리가 얼마나 되는지 아는가?” 트럼프가 보스턴 헤럴드의 하위 카에게 한 말이다.

트럼프는 피자를 먹을 때도 탄수화물 섭취를 삼간다.

“나는 피자에서 토핑만 먹는다. 도우는 먹지 않는다.” 트럼프가 2015년 US 위클리에 밝혔다.

백악관에 들어간 뒤론 식습관이 바뀐 듯하다.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 척 슈머(민주당-뉴욕)는 지난 1월 뉴욕타임스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올해 초 트럼프와 점심 식사를 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슈머는 ”나는 체중을 좀 줄이려 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점심에 보통 번 없는 치즈버거를 먹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번이 있는 치즈버거를 먹었고, 감자 튀김을 잔뜩 먹었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Trump Changed His Burger Order To Make It A Little Healthi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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