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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재영입 1호’ 정대유, 바른미래 탈당

인천시장 후보로 나설 예정이었다.

3월20일 국회에서 송도국제도시 개발 특혜의혹을 제기했던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이 바른미래당 인재영입발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3월20일 국회에서 송도국제도시 개발 특혜의혹을 제기했던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이 바른미래당 인재영입발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인재영입 1호’ 였던 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이 탈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 전 차장은 지난달 30일 개인사정을 이유로 인천시장 선거 출마 포기를 선언하면서부터 탈당이 예견됐지만, 안 위원장의 첫 인재영입 인사였다는 점에서 잔류 여부에 시선이 쏠렸다.

14일 바른미래당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정 전 차장은 9일 인천시당에 팩스로 탈당계를 제출했다. 지난 4월7일 인재영입 인사로 입당한 뒤 한달만에 탈당한 셈이 됐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정 전 차장이 인천시장 출마를 접으면서 탈당하겠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왔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은 결국 문병호 전 의원을 인천시장 후보로 8일 확정해 발표했다.

바른미래당은 최근 경기·인천·용인 등 수도권 후보를 확정짓고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좀처럼 지지도가 오르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현역 도지사란 경쟁력을 바탕으로 바른미래당에 광역단체장 1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됐던 원희룡 제주지사가 탈당했고, 광역단체장 영입1호로 세종시장 출마가 예정됐던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인재영입식 하루 전날인 지난달 12일 돌연 출마를 포기하고 ‘잠적’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2016년 4월7일 강연재 당시 국민의당 강동을 후보(오른쪽)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유세하고 있다. 
2016년 4월7일 강연재 당시 국민의당 강동을 후보(오른쪽)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유세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은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후보로 한때 ‘안철수 키즈’로 꼽혔던 강연재 당 대표 법무특보를 전략공천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인재영입 환영식을 열고, “강 변호사가 당을 위해 용기 있게 출마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원병은 바른미래당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후보 선출 방식을 둘러싼 갈등 끝에 공천을 확정지은 곳이다. 변호사 출신으로, ‘안철수는 왜’ 공동저자이자 2016년 국민의당 창당 멤버였던 강 특보는 지난해 7월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지난 1월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대표 법무특보를 맡으면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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