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드에 따르면 아마존이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를 출시하고 호출명을 ‘알렉사(Alexa)’라고 정한 이후부터 미국에서 알렉사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줄고 있다.
레코드는 메릴랜드 대학교 필립 코헨 교수의 자료를 인용하며 ”에코가 출시되었을 당시 미국에서 태어난 여자 아이 중 6050명이 ‘알렉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지만 2017년에는 3883명까지 떨어졌다”며 ”사람들은 자기 아이를 인공지능 비서와 같은 이름으로 부르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이유를 추측했다.
애플의 인공지능 비서 시리는 어떨까? 시리는 자주 사용하는 이름은 아니지만 2011년 아이폰이 ‘시리’를 내놓은 전후로 약 100명 이상의 아이에게 시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하지만 이도 오래가지 못했다. 작년에 시리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아이는 20명에 불과했다.
시리라는 이름이 시들해진 이유도 아마 앞서와 같은 이유일 것이다. ”시리야”하고 부르면 아이와 인공지능 비서가 동시에 대답하는 상황은 별로 달갑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