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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12일 15시 57분 KST

영국의 한 학교가 학생에게 ’필통’ 소지를 금지시켰다

"지난 주말에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는 것도 금지했다.

al8er via Getty Images

세인트 월프리드 초등학교는 영국 잉글랜드 노섬벌랜드카운티, 블라이스에 위치한 곳이다. 이 학교가 최근 학생들의 금지물품 가운데 ‘필통’을 추가했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의 폴린 존스톤 교장은 “필통이 금지되면서 책상 위에서 아이들이 서로를 비교하는 일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즉, 이 학교는 필통이 학생들에게 빈부의 격차를 느끼게 한다고 판단해 필통을 금지시킨 것이다. 대신 이 학교는 한 재단과 함께 통일된 형태의 문구류를 제공하고 있다.

이 학교는 또한 교복 정책에 똑같은 가방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마련했다. 존스톤 교장은 “일부 부모들이 특정 가방을 또 구입해야한다는 점을 지적했지만, 이 규칙이 시행되기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세인트 월프리드 초등학교는 교육단체인 칠드런 노스 이스트(Children North East)가 주관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교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일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배제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이를테면 학생들이 멋진 옷을 입고 오는 ‘드레스-업 데이’를 운영하거나,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지난 주말에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일들이다.

칠드런 노스 이스트의 대표인 제레미 크립스는 이 프로젝트가 학생들의 행동을 개선하는 한편, 더 많은 학생이 과외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언제나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은 교육이라고 말합니다. 학교 시험을 잘보고 더 많은 교육을 진행할 수록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학생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육에 참여하지 않으면 그런 기회를 이용할 수도 없습니다.”

현재 이 프로젝트에는 약 100여 개 이상의 학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