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5월 11일 18시 01분 KST

미국 스타벅스가 화장실을 전면 개방한다

'인종차별 기업' 논란 이후 나온 조치다.

JohnFScott via Getty Images

지난달 필라델피아의 한 매장에서 흑인 남성 2명의 화장실 사용을 거부해 ‘인종차별 논란’을 겪었던 스타벅스가 매장 화장실을 모든 이에게 전면 개방키로 했다.

 

 

10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애틀랜틱 카운슬 행사에 참석해 ”음료값 지불 여부에 상관없이 화장실 사용을 원하는 모든 이에게 스타벅스 매장 화장실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매장이 공중 화장실이 되길 원하는 건 아니지만, 모든 이들에게 화장실 열쇠를 줄 것”이라며 ”스타벅스는 어느 누구도 자신이 어딘가 부족해서 화장실에 대한 접근권을 차단당했다고 느끼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아직 음료값을 계산하지 않은 흑인 남성 두 명이 화장실 사용을 요구하자 직원이 이를 거절한 뒤 무단 침입죄로 신고하는 일이 일어났다.

두 명의 남성이 연행되는 현장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진 후 스타벅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 기업’ 이미지를 갖게 됐다. 필라델피아 지역에서는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의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슐츠 회장은 필라델피아 매장에서 발생한 이 사건에 대해 ”모든 점에서 완전히 잘못된 일”이라며 ”회사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스타벅스는 피해자 남성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오는 29일에는 미국 내 8천여개 매장 문을 닫고 직원들에게 인종 편견 해소를 위한 사내 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슐츠 회장은 ”이번 교육은 아마도 미국이 직면한 구조적인 문제를 다루는 가장 큰 규모의 훈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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