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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과 박형준이 한국당의 '지방선거 전략'을 비판하며 한 말

"유권자 입장에서 '쟤들 싹 망해야 해'라는 감정이 들게 한다"

ⓒJTBC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전략을 비판했다.

1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6·13 지방선거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박 교수는 ”지방선거를 임하는 야당 입장은 곤혹스럽고 어려울 것 같다”며 야당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유 작가는 ”상대방에 유리한 이슈는 이슈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여당은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호재를 만났다. 이걸 이슈로 만들어줄 수록 야당이 손해”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내가 한국당 홍준표 대표였다면 ‘남북정상회담 굉장히 좋은 계기다. 북미정상회담까지 성공적으로 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반드시 이뤄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거기에 ‘그러나 북한을 너무 믿지는 말라, 이런 것들을 신중히 해야 한다’ 이 정도만 했으면 이슈가 안 된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 그 자체를 부정하는 식으로 첫 메시지가 나가니까 국민 정서와 배치됐다”고 지적했다.

또 박 교수는 현재 지방선거 상황이 2004년 당시 탄핵 국면과 비슷하다고 말하며 ”야당은 그동안 했던 것을 참회하고 반성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정말 낮은 자세로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무조건 각을 세운다고 좋은 게 아니다.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전부 이기면 민주주의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견제 심리에 호소해서 ‘우리 좀 살려주세요’ 해야 한다”고 한국당의 행보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를 듣던 MC김구라는 ”그게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했고, 박 교수와 유 작가는 이구동성으로 ”해야 한다. 선거를 앞두고 못 할 게 뭐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유 작가도 박 교수의 말에 동조하며 ”국민들은 야당을 향한 동정의 여지가 없다. 안에서 자기들끼리 싸우고, 여권을 향해서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는 둥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언사를 하니 유권자 입장에서는 ‘쟤들 싹 망해야 해’라는 감정이 들게 만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작가는 ”후보는 안 보이고 구도와 이슈가 압도하는 선거국면이다. 야당의 선거운동 패턴이 이를 더 강화하고 있다”라며 ”여당은 지금 표정관리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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