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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10일 10시 05분 KST

MBC 최승호 사장이 이영자에 사과했다

"이영자님은 누구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고 들었다"

OSEN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 논란‘으로 방송인 이영자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에 불참하는 가운데, MBC 최승호 사장이 이영자에 직접 사과했다.

최 사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영자에 대한 사과를 전하며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 논란’에 대한 엄중한 조사를 약속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최 사장은 ”사안을 제대로 조사해 밝히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라며 ”내부 구성원만으로 조사를 해서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과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런 형태의 조사위는 MBC 역사상 처음이다. 그만큼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 사장은 ”이 사안으로 충격과 상처를 받은 출연자들, 특히 이영자님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영자님은 누구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고 들었다. 그런 분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당했으니 그 충격과 아픔은 짐작하고도 남는다”며 이영자에 사과를 전했다.

최 사장은 “MBC 정상화가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런 일이 생겼다”라며 ”더 확실히 개혁해서 국민의 마음 속에 들어가라는 명령으로 알고 힘을 내겠다”고 조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어묵 먹방’을 하는 이영자의 모습이 뉴스 형식으로 편집돼 나왔다. 여기서 사용된 뉴스 화면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의 뉴스 화면이었다. 또 ‘어묵’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지칭하는 일베 용어이기도 하다.

시청자들은 굳이 4년 전의 세월호 참사 보도와 ‘어묵 먹방’을 합성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