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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구급차 탈취' 남성이 밝힌 범행 동기는 단순했다

지나가던 여고생 2명이 부상을 입었다.

  • 김현유
  • 입력 2018.05.09 13:49
  • 수정 2018.05.09 13:52

지난 8일, 충남 천안에서 한 20대 남성이 119 구급차량을 훔쳐 도심을 질주했다. 이 남성은 구급차를 훔쳐 4km 가량 달아났고 이 과정에서 지나가던 여고생 2명에 부상을 입혔다. YTN은 단독으로 현장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상단 영상 19초부터 나오는 남성 A씨는 구급차 위에 올라가 세차게 발길질을 하다가, 도로로 내려온 뒤 앞문이 떨어질 듯 수차례 여닫은 뒤 차에 탑승해 좁은 골목을 질주했다. A씨는 도주 17분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체포된 A씨는 과거 조울증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구급대원들이 병원에서 환자를 옮기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구급차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이 같은 행동을 한 이유는 ”입원하기 싫어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경찰에 ”입원하기 싫어 집에 가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현재 A씨는 조사를 마치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절도 및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등을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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