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8년 05월 08일 17시 44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5월 08일 17시 45분 KST

사퇴 이후 한동안 소식 뜸하던 '무소속' 이정현의 근황

곧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1

박근혜의 입’으로 불리던 이정현 국회의원(무소속)이 6·13지방선거 이후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순천에서 정치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지역구에서 열린 많은 행사에 참가요청이 왔지만 참석하지 않았다”며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이번 지방선거 이후 지역구 활동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정치활동 재개 움직임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5일  지역구 시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도 포착됐다.

그는 이글에서 ”생전 할머님은 ‘호랑이한테 열두 번을 물려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산다.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탄핵 이후 곤고한 자신의 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아버지는 생전에 양 어깨에 지게 자국이 선명했고, 어머니는 길쌈에 들일에 허리가 다 굽었다”며 “5월8일에 부모님과 형제들께 꼭 전화 해 드리세요”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저는 그동안 깊고 많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제 국가와 순천을 위해 두 배로 더 뛰겠다”고 덧붙였다. 

뉴스1

 

그동안 이 의원은 탄핵정국 이후 현재까지 공식적인 활동 대신 조용히 지역구를 돌았다.

설과 추석에도 간단한 문자로 인사를 대신하고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의원의 이같은 행보를 향후 정치적 반전을 기대하며 잔뜩 몸을 낮춘 것이라고 본다.

이 의원은 과거 시골 마을회관과 경로당에 자전거를 타고 찾아가 주민들과 잠을 자고 막걸리 잔을 기울이는 격의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2014년 재보궐선거와 2016년 4·13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깃발을 달고 야당 텃밭에서 연거푸 당선됐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새정부 출범 등으로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며 추락을 거듭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