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8년 05월 07일 15시 58분 KST

'김성태 폭행범'이 홍준표를 때리려다 포기했다고 진술했다

'계획을 바꿨다.'

뉴스1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씨(31)가 애초 범행 대상이 홍준표 한국당 대표였다고 진술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7일 피의자 김씨가 홍 대표를 대상으로 삼고 범행을 계획했으나 홍 대표가 위치한 곳을 알 수 없어 김 원내대표에게 접근해 폭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조사에서 ”홍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쇼라고 비방하는 것을 보고 울화가 치밀어 홍 대표를 때리려고 생각했으나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어 단념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김씨는 김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단식농성을 하는 것을 알고 생각을 바꾼 뒤 국회 건너편에서 영양갱을 구입, 이를 전달하며 호감을 산 뒤 계획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배후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나 현재까진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현 거주지인 강원도 동해에서 통일전망대를 거쳐 국회까지 혼자서 이동했다. 경찰은 강원도 현지와 양평휴게소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김씨가 혼자 이동한 모습을 확인했으며 버스 기사에게도 김씨가 혼자서 이동했는지를 확인했다. 

한국당에서는 국회 내에서 김씨가 다른 인물과 접촉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국회 CCTV에서도 다른 사람을 만나는 모습을 확인하진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경찰은 사안이 엄중한 만큼 추가 수사를 통해 배후 여부를 더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30분쯤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에서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하면서 주먹으로 김 원내대표의 오른쪽 턱을 1차례 때리고 국회를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고 구속영장이 신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