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8년 05월 07일 13시 34분 KST

드루킹 일당이 매크로로 '공감·비공감' 누른 댓글 수는 2만개가 넘었다

이틀간 총 676개의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다.

뉴스1

포털사이트 댓글 순위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김모씨·49) 일당의 추가 범죄가 드러났다. 

경찰은 7일 드루킹 일당이 지난 1월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총 676개의 기사에 달린 댓글 2만여개에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를 이용, 210만여회 부정클릭한 범죄사실을 추가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드루킹 일당은 지난 1월17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올라온 ‘남북 한반도기 앞세워 공동입장·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종합)’ 기사의 정부 비판 댓글 2개를 대상으로 공감수를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경찰은 이후 압수물 추가 분석을 통해 ‘남북 한반도기 앞세워 공동입장·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종합)’ 38개 댓글에 추가 매크로 사용을 확인해 발표한 바 있으며 이날 추가 혐의 사실을 공개했다. 

이들은 해당 기사 외에도 광범위하게 기사 댓글 조작을 벌여, 총 676개 기사를 대상으로 2만여개의 댓글에 매크로를 이용해 1.6초 혹은 1.8초 간격으로 공감·비공감 클릭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북 한반도기 앞세워 공동입장·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종합)’ 기사에서 순위조작이 이뤄진 댓글은 총 50개 것으로 드러났다. 드루킹 일당은 해당 기사의 총 50개 댓글에 매크로를 실행, 2만3000여회에 걸쳐 클릭수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드루킹 일당은 앞서 경찰이 밝혔던 것처럼 총 2290여개의 아이디를 사용했으며 이 아이디 중에는 신상을 도용하거나 가공한 아이디도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드루킹이 사조직으로 활용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조직 전반으로 수사범위를 확대, 스탭 또는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동한 핵심 요원 21명을 추가로 입건해 출석을 요구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건 피의자는 모두 30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