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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약간 의외다

ⓒ뉴스1

지난 4월, 청와대는 올해 5월 8일 어버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청와대는 ”내년 이후부터 인사혁신처의 연구결과 등을 받아본 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은 어땠을까?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4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5.8%가 내년부터의 공휴일 지정을 찬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매우 찬성‘은 37.5%, ‘찬성하는 편’은 28.3%였다.

반대는 27%로, ‘반대하는 편’ 17.4%, ‘매우 반대’가 9.6%였다.

특이한 건 성별 간 응답 차이였다. 남성 70.6%는 공휴일 지정을 찬성한다고 밝혔으나, 여성은 이보다 10%포인트 가량 낮은 61%만 찬성했다. 적은 차이는 아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이유에 대해 ”공휴일로 지정이 되면, 명절과 마찬가지로 어버이날에 여성들이 시댁이나 친지를 방문해 가사노동을 일부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이번 결과는 임시공휴일 지정 관련한 여론조사 중 찬성 의견이 낮게 나타난 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문제 찬반을 물었을 때 78.4%가 찬성했었다. 이는 그때보다 13%포인트 낮은 수준”이라며 ”생각보다는 찬성 의견이 낮았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도 찬반 비율이 약간 차이가 났다. 30대와 40대의 경우 70% 이상이 찬성 의견을 보였으나 50대는 59.8%로 가장 낮은 찬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926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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