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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5개 나라말로 번역한 학생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이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 회담에서 발표된 ‘판문점 선언’을 5개 나라의 언어로 번역해 공개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5일 페이스북에 “70년 분단이라는 아픔의 역사에 불어오고 있는 평화의 바람을 맞이하여, 어떻게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외국인 학우분을 비롯하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판문점 선언’을 6자회담 참가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하여 그 내용을 알리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이런 공지와 함께 ‘판문점 선언’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프랑스 등 5개 나라의 언어로 번역한 결과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번역 작업에는 각 나라의 언어를 전공한 학생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문점 선언’은 이미 각국 언론 등이 자기 나라 언어로 번역해 공개한 상태다. 하지만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다시 우리의 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번역한 것은, 학생의 사회 참여가 생기를 띨수록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기 때문이다”라며 이번 번역 작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 제공

 

외대 총학생회는 ‘판문점 선언’ 번역해 공개한 것과 더불어 이 선언을 국회에서 비준에 동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지지 성명도 냈다. ‘70년 분단의 역사, 평화의 울림은 지속하여야 합니다’라고 제목을 붙인 이 성명에서 외대 총학생회는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율이 90%에 육박하고 있음에도, 남북(관계)의 진전에 끝끝내 제동을 거는 행위는 국민들의 염원을 저버리는 것이다. 국회는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에 초당적으로 협력하여 평화의 부름에 응답하라”고 밝혔다.

외대 학생들은 지난 2016년 10월에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비판하는 시국선언문을 10개의 언어로 번역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한국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016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10개 언어로 번역해 돌아가며 낭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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