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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동상에 세워졌다

5월 5일이 생일이다.

ⓒThomas Lohnes via Getty Images

칼 하인리히 마르크스는 1818년 5월 5일, 독일 라인주의 트리어에서 태어났다. 2018년 5월 5일은 그가 탄생한 지 2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고향에는 높이 5.5m, 무게 2.3t의 동상이 세워졌다. 이 동상은 ‘우호의 증거’라는 의미로 중국이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중국의 유명 조각가 우웨이산이 제작했고, 동상 제막식에는 중국 정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마르크스 관련 강의를 들었고, 마르크스가 가족과 함께 살았던 생가를 방문했다. 또한 마르크스와 관련된 기념품들을 구입하기도 했다.

ⓒThomas Lohnes via Getty Images
ⓒThomas Lohnes via Getty Images
ⓒThomas Lohnes via Getty Images

이날 세워진 동상이 모든 사람에게 환영받은 건 아니었다. 독일 내 신흥 우파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와 공산주의 희생자 단체 등은 마르크스 동상에 대해 “공산주의는 많은 사람을 살해했는데, 그것을 정당화하는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이날 행사에서도 ‘마르크스 동상을 치워라’라는 표어와 함께 침묵 행진을 벌였다.

기념식에서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마르크스는 미래를 앞서 생각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려는 열망을 가진 철학자였다”며 “마르크스가 내세운 이론은 (사후) 수정돼 사용됐기 때문에, 공산주의 체제 실패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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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산주의 #동상 #칼 마르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