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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가 수상 소감에서 "여자 코미디언의 자리"에 대해 언급했다 (영상)

객석에서 환호가 터져 나온다.

방송인 송은이가 3일 열린 ’2018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여자 예능상’을 수상했다. 송은이가 백상예술대상에 초대된 것은 방송 경력 26년만에 처음 있는 일.

송은이는 수상 소감에서 ”앞으로도 가능한,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놀고 싶고 판을 벌리고 싶다”며 ”여자 코미디언의 자리”에 대해 언급했다. 곧바로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는데, 송은이의 수상소감 전문은 아래와 같다. 

꼽아보려고 한 건 아닌데, 제가 26년만에 처음으로 초대된 거더라고요.

받아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정말 받으니까 참 많이 떨립니다. (박수)

(전지적 참견 시점 등) 후보에 올랐던 프로그램들 보니까 저 혼자 한 것이 아니고요.

좋은 많은 동료와 함께 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는데요.

정말 영자 언니 먹는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는데.. (웃음)

꼼꼼하게 잘 참견할 수 있게 판을 잘 깔아주셔서 영자 언니 너무 감사드리고.

또다시 한번 열정을 불 지펴준 김신영양.

우리 셀럽 파이브 멤버들 정말 고맙고요.

그리고 이 자리에 와있는데. 더 잘 돼서 저를 더 많이 자극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숙씨 항상 너무 고맙고요.

전지적 참견 시점의 촬영이 굉장히 쉽지 않은데 숨어 있는 듯 연예인들 불편하지 않게 배려하면서 촬영하는 피디외 많은 스태프들. 너무 감사합니다.

아 저는..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머뭇)

이럴 기회가 없으니까 많은 감사한 분들에게 까먹지 말고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은데 일단 비밀보장 청취해주는 우리 땡땡이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그다음에.. 음..

케이블 티비 고장나서 중계 방송 못 보고 있을 텐데 엄마 너무 사랑하고..사랑하는 가족들 너무 고맙고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놀이터에서 혼자 놀면 재미없잖아요.

가능한,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놀고 싶고요. 판을 벌리고 싶고요.

앞으로도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외국 시상식 보면 여자 코미디언들 둘이서 진행하고, 그런 그림들도 많이 있던데..앞으로 그런 자리가 생긴다면 (환호) 열심히 응원하고 시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송은이가 ”여자 코미디언의 자리”를 언급한 것은 국내 인기 예능프로그램 주요 진행자 가운데 여성이 16%밖에 되지 않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3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방영된 시청률 상위 33편의 예능·오락 프로그램을 분석해 보니 전반적으로 남성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진행자만 따져 보면 여성은 16.2%(11명) 밖에 되지 않으며 나머지를 모두 남성(83.8%, 57명)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출연자의 경우에도 남성이 64.6%(256명), 여성이 35.4%(140명)으로 남성 비율이 여성의 2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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