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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을 견학하고 싶다면 5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KOREA SUMMIT PRESS POOL via Getty Images

성공적으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이후 회담장소인 판문점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곧 있을 북미정상회담 장소로도 거론되고 있어 한동안 판문점 열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은 서울에서 서북쪽으로 62㎞, 북한 평양에서 남쪽으로 215㎞ 떨어진 남북 접경지역이다. 우리 행정구역상 경기 파주시 진서면 어룡리다. 군사분계선(MDL) 이북은 북한이, 이남은 유엔군이 관할하고 있어 일반인들의 접근은 까다롭다.

일반인의 경우 국가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견학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적어도 방문 2개월 전까지 30명 이상 45명 이하의 단체를 구성해 신청해야 한다. 개인별 주민등록등본 등 몇가지 서류를 보내 확인을 받은 뒤 견학 일정이 확정된다. 만 10세 이상만 방문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국정원 전화상담실(국번없이 111)을 통해 알아볼 수도 있다.

ⓒJo Yong hak / Reuters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견학, 자유의 집, 돌아오지 않는 다리, 안보전시관 등을 돌아보는 데 90분가량 소요된다. 

견학 희망일은 최소 60일 이후로 정해야 하지만 최근 판문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정 잡기가 쉽지 않다. 국정원 측은 ”최근 견학 신청 단체가 급증해 견학 신청 후 견학 일정 배정까지 5~6개월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런 사정 탓에 판문점을 ‘간접 체험’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남양주종합촬영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세트장은 지난 주말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인 이곳에서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끼려는 사람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관리소 측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지난 주말부터 촬영소를 찾는 관람객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군사분계선 세트장은 ‘악수 포즈’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달을 끝으로 운영을 종료하는 남양주종합촬영소는 5일부터 종료일인 31일까지 남은 기간 세트장을 무료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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