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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여권 디자인이 바뀐다

표지는 남색 계열로 바뀔 전망이다.

ⓒ뉴스1

“2020년 도입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은 기존 전자여권보다 색감이나 이미지가 풍부합니다. 특히,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다양한 볼거리를 배경에 많이 넣을 예정입니다. 기존 공모안의 골격을 이어가면서 세부적으로 수정보완해 오는 8월에 최종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전자여권이 새로운 디자인과 보안요소를 적용해 ‘차세대 전자여권‘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정부는 2일 발표한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2018~2022)에서 ‘차세대 전자여권 도입 계획’과 연계해 여권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한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5년 동안 예산 1397억원이 투입되며, 표지색은 남색 계열로 바뀔 전망이다.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은 기존에 개발한 디자인을 수정·보완한다. 김수정 서울대 미대 교수는 2007년 각계의 추천을 받은 디자이너 10명이 참여한 ‘여권 디자인 개선을 위한 공모전’에서 안상수 디자이너와 함께 최우수작을 공동수상했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당시 김 교수의 공모안을 바탕으로 한다.

ⓒ뉴스1

이번 디자인에는 보안요소도 중요하다. 위·변조를 막기 위함이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 유물의 디자인을 변경하거나 공모전 때 사용했던 색상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며,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김 교수는 디자인할 때부터 차세대 전자여권을 생산하는 시설의 조건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운용되는 여권발급기는 총 87대로 한국조폐공사와 외교부가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 2004년부터 3년 간 구매가 이뤄져 노후화된 상태이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2008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기존의 전자여권은 전자칩·책자번호 등 보안요소를 강화했지만 추가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권 내 신원정보면이 보안요소의 변경이 없어서 위·변조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여권의 신원정보면을 PC(Poly Carbonate) 재질로 제작해 보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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