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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02일 18시 25분 KST

홍일표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대기발령을 받았다

부인도 대기발령 상태다

뉴스1

청와대가 홍일표 정책실 선임행정관을 최근 대기발령 조처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홍 행정관 부인이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에 방문학자 연수를 가는 과정에서  

“남편이 (한미연구소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최근 드러나는 등 홍 행정관이 가족 거취와 관련해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처로 보인다.

뉴스1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홍 행정관에 대해 조사중”이라며 대기발령 사실을 밝혔다. 

홍 행정관은 애초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인사 논란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USKI의 예산지원 중단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전 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시절 USKI의 예산·사업 운영 투명성을 문제 삼을 때, 홍 행정관이 보좌관으로서 전면에 나섰다는 지적이었다. 뒤이어 홍 행정관 부인인 감사원 장아무개 국장이 지난해 초 USKI에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국비연수를 추진하며, 홍 행정관의 영향력을 이용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오며 논란이 커졌다. 지난 4월19일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홍 행정관의 부인이 지난해 1월 방문연구원으로 선정해줄 것을 요청하며 구재회 USKI 소장에게 보낸 영문 이메일 사본을 공개했다. 이를 보면 “USKI에 지원하면서 이사회 멤버들이 내가 김기식 전 의원 보좌관의 아내란 점을 걱정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김 전 의원의 행동이 귀 기관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면 남편이 대화로 중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히는 대목이 나온다.

4월19일 이 의원의 폭로 직후 감사원은 1년 연수를 마치고 지난 3월에 복직해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파견 근무하던 장 국장을 대기발령 조처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그리고 13일 만인 이날 남편 홍 행정관에 대한 대기발령 및 조사 사실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