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공기 호흡은 어느 정도의 흡연에 해당할까?

주의: 흡연자들은 이 글을 읽고 나면 담배를 끊고 싶어질 수 있음

스모그가 퍼진 오염된 도시를 걸으며, 간접 흡연을 얼마나 하는 꼴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그 궁금증을 정확히 풀어줄 앱을 만든 개발자들이 있다. (주의: 흡연자들은 이 글을 읽고 나면 담배를 끊고 싶어질 수 있음)

브라질에서 태어난 디자이너 마르셀로 코엘류와 파리 출신 앱 개발작 마오리 마르티니는 공기 오염과 오염이 어느 정도의 흡연에 해당하는지를 분석한 연구를 읽고 일주일만에 Shit, I Smoke! 를 만들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물리학 교수이자 맥아서 펠로우인 리차드 뮬러가 공저한 이 연구에서는 흡연과 담배 관련 사망을 PM2.5(연소 후 생기는 위험한 발암 오염물질 미세먼지) 수준과 비교하는 수학 모델을 설명하고 있다.

“원칙은 이렇다. 하루에 담배 한 개비는 22 μg/m3의 PM2.5 수준과 대충 비슷하다. (...) 물론 흡연과는 달리, 공해는 모든 연령에 영향을 준다.” 이 연구에 따르면 베이징의 PM2.5 수준은 85 μg/m3라, 담배 4개비에 해당한다. 로스 앤젤레스 카운티의 경우 2016년에 12 μg/m3로, 하루에 반 개비를 피우는 것과 같았다.

이 공식을 사용해 코엘류와 마르티니는 전세계 여러 도시의 공기질 측정소가 측정하는 실시간 오염 데이터를 반영해 PM2.5가 담배 몇 개비에 해당하는지 바로바로 보여주는 광고 없는 인터페이스를 만들었다. 4월 1일에 등장한 이 앱은 구글 플레이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쓰기 쉬운 인터페이스다. 전화기의 위치를 찾고 데이터베이스에 연결해서, 그날 담배 몇 개비를 피운 셈인지 보여준다.” 코엘류의 말이다.

이런 앱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는 2008년 올림픽 전에 베이징에 살았던 마르티니의 경험과 이어져있다. “나는 도시가 엄청나게 달라지는 것을 직접 보았다. 처음에는 푸른 하늘이 보였고, 자동차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꽤 쾌적했다.” 그러나 베이징의 빠른 산업화와 관련된 건설 등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중국 정부가 화력발전소에서 오염 물질을 잔뜩 방출하기 시작하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한다.

“내가 떠나야겠다고 결심하기 직전에 도시의 얼굴이 바뀌었다. 정말이지 살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공기가 끔찍했고, 나는 더 이상 버티며 거기서 살 수가 없었다.”

이 앱에 의하면 파리인들은 하루에 3~6개비 정도의 담배를 피우는 셈이고, 델리에서는 심한 날이면 최고 20개비까지 피우는 것과 같은 영향을 받는다. 다른 대도시들도 심각하다(멕시코 시티의 경우 하루 6.5개비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상파울루는 인구가 많은데도 라틴 아메리카에서 공기가 가장 좋다는 사실에 나는 놀랐다.”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 출신인 코엘류의 말이다.

코엘류와 마르티니에게 있어 이 앱은 유저들에게 자기 도시의 공기질을 알려주는 유용한 도구일 뿐 아니라, 이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하고 이해하게 해주는 수단이기도 하다. “공기질 모니터링 시설들은 그냥 숫자일 뿐이다. 환경 문제에 관한 일을 하는 프로들만이 알 수 있는 숫자다. 그걸 담배로 바꿔놓으면 사람들이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공기의 질이 일상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은 앱을 계속해서 개선해나갈 생각이다. 월간 평균 담배 개비수 측정, 자기가 살지 않는 도시들의 데이터 습득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