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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대한항공 조양호 일가 자택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자택에 '비밀공간'이 있다는 제보.

  • 허완
  • 입력 2018.05.02 16:01
  • 수정 2018.05.02 16:16
ⓒ뉴스1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이 2일 오전 11시20분부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 등 3명이 거주하는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이 평창동 자택을 다시 압수수색 한 건 지난달 21일 1차 압수수색 이후 11일 만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조양호 일가의 자택에 비밀공간이 있다는 제보를 받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이날 압수수색에 조사관 15명을 투입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대한항공 수하물서비스팀 및 의전팀, 서울 강서구 방화동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 서울 중구 (주)한진 서울국제물류지점에서도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관세청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신빙성 높은 추가제보를 확인하는 한편, 1~2차 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함께 마지막 퍼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이에 따라 조 회장 일가에 대한 관세청의 소환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같은 장소에 대해 두번이나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한 것은 그만큼 추가 수색의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것을 법원도 수용한 것”이라면서 ”범죄혐의를 특정할 물증이 확보되면 당연히 소환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1·2차 압수수색 당시 평창동 자택을 비롯해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자택,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3일 2차 압수수색 때는 조사관 20여 명을 동원해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서울 중구 한진관광 사무실, 대한항공 김포공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진관광 사무실은 조 전 전무가 주로 사용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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