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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의 군사 동향을 묻는 질문에 답했다

판문점선언에 뭐가 담길지는 그도 몰랐다

ⓒChip Somodevilla via Getty Images

“(남북한) 양쪽 다 아주 조용하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4월30일(현지시각) 판문점 선언 이래 한반도에서 어떤 군사적 긴장 상태도 빚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펜타곤(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눈여겨 보는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있느냐’는 질문에 “군사 준비 태세의 강화나 비슷한 상황을 시사하거나 경고하는 어떤 것도 없다”며 “양쪽 다 아주 조용하다”고 말했다.

또 매티스 장관은 `북한의 최근 행보가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이간질해 틈을 벌리거나 중국의 대북제재를 멈추려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어떤 균열도 없다”고 답했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 토요일(28일) 한국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1시간 동안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그들이 예상하고 실제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모든 세부사항을 사전에 계속 입수하고 있고, 그 속에서 협력 또는 협의를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놀라지 않았는지, 혹은 어떤 내용이 나올지 미리 알고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내겐 마법사의 수정구슬이 없다”며 “나는 그저 무슨 일이 생기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매티스 장관은 다만 북-미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전개 상황은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분들이 알듯이 품페오 국무장관이 중앙정보국장 신분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러 (북한에) 날아갔다”며 “나도 (품페오의) 방북계획과 비행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전에도 말한 바 있듯이, 지금은 외교관들이 (상황을) 이끌고 있다”며 “이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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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 #한국 #제임스 매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