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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02일 10시 54분 KST

'스타워즈' 제작진이 자신들의 기록을 깬 '어벤져스'를 축하하는 방법

할리우드에는 이런 전통이 있다.

할리우드에는 ‘축하 광고’라는 전통이 있었다. 자기가 만든 영화의 흥행기록을 깬 다른 영화에게 축하의 의미를 담은 광고를 내보내는 전통이다. 1977년 ‘죠스’의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후에 개봉한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에게 보낸 광고가 시작이었다. 이후 조지 루카스는 스필버그의 ‘E.T’가 흥행기록을 세우자, 또 광고를 냈다. 이후 1998년 제임스 카메론의 ‘타이타닉’이 신기록을 경신했을때도 광고를 내보냈다. (기사 아랫 부분 참조)

시간이 흘러 세상이 바뀌었다. 신기록 축하광고가 나올 때마다 광고비를 받았던 ‘버라이어티’의 입장에서는 안된 일이지만, 지금 블록버스터 제작진들은 SNS를 통해 서로의 신기록을 축하하고 있다. 이번에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의 신기록 달성을 축하하며 ‘스타워즈’ 공식 트위터가 축하 포스터를 제작했다.

 

포스터 속에는 ‘스타워즈’의 한 캐릭터가 아이언맨에게 광선검을 전해주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저 멀리 은하의 팬이 지구의 가장 강력한 영웅들에게  역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을 축하하며...”란 메시지가 적혔다. 메시지를 보낸 사람의 이름은 ‘루카스 필름의 캐슬린 케네디 회장과 모든 사람들’이라고 적혀있다.  ‘인피니티 워’가 북미시장에서 개봉 첫주에 벌어들인 수익은 2억 5000만 달러다.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가 기록한 2억 48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사실 ‘인피니티 워’를 만든 마블 스튜디오와 ‘스타워즈’를 제작한 루카스 필름은 모두 디즈니의 회사다. 한지붕 한식구끼리 축하를 한 셈. 하지만 이런 전통이 같은 식구끼리만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 (물론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는 사실 가족이나 다름없는 친구지만) 지난 2015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을 때는, 이전 기록 보유자인 ‘쥬라기 월드’의 프로듀서 프랭크 마샬이 트위터를 통해 아래와 같은 포스터를 공개했다.

T-REX가 BB-8에게 메달을 걸어주는 모습이다.

또한 ‘쥬라기 월드’가 오프닝 기록을 세웠을 때는 이전 오프닝 기록을 같고 있던 ‘어벤져스’(2012)를 제작한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 대표가 축하포스터를 공개했다.

아래는 SNS가 없던 시절에 주고 받던 축하 광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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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죠스’의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는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에게 ‘대여시장’에서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원래 1위는 ‘죠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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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의 ‘E.T’가 극장가를 휩쓸었을 때, 조지 루카스는 또 이런 광고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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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제임스 카메론의 ‘타이타닉’이 또 다시 신기록을 경신하자, 조지 루카스는 제임스 카메론을 축하하는 광고를 내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