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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의 성남시장 출마가 불투명해졌다

단수공천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성남시장 은수미(54) 후보가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유지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곧 은수미 후보에 대한 공천 재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야당 후보의 고발을 접수한 검찰도 사실상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직자는 1일 “어제 최고위에서 은 후보 관련 의혹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은 후보 관련 의혹은 민주당 경기도당의 자격심사위원회 등에서 심사를 거친 뒤 재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 핵심 인사는 “성남시장 공천에서 탈락한 다른 후보들이 재심을 청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천 심사 과정에서 이미 의혹이 제기됐다’는 <한겨레> 보도와 관련해 “당시에는 지역의 소문 정도였고 은 후보도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의혹이 구체적이지 않아 은 후보의 해명을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의혹과 관련해 장영하(60) 바른미래당 성남시장 후보는 지난 30일 은 후보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그는 “은 후보 관련 의혹의 실정법 위반 여부를 엄정히 조사해야 한다. 사실이라면 개인의 후보 자격이나 도덕성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의 후보 검증 시스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수원지검 성남지청도 이 의혹을 폭로한 운전기사 최아무개씨와 이 기사를 ‘자원봉사자’라고 은 후보에게 소개한 ‘성남의 사업가’ 등 사건 관련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기사 최씨는 4월2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 6월~2017년 5월 은 후보의 운전기사로 일했다. 월급 200만원과 차량유지비 등을 성남시에 있는 한 업체에서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의 대표는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출신의 사업가이며, 최근 검찰에 구속된 상태다.

이날도 은 후보는 “어떤 불법 정치자금도 수수하지 않았고, 어떤 지원도 요청한 바 없다. 정치적 음해”라고 반박했다. 은 후보는 19대 국회 비례의원과 문재인 청와대의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냈으며, 4월26일 성남시장 후보로 경선 없이 단수 추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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