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유한국당의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지방선거 슬로건을 바꾸자고 제의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남 지사는 2일 페이스북에 ‘국민의 보편적 인식과 거리가 먼 슬로건‘이라며 자신은 이 슬로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는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25일, ”이번 지방선거를 위한 구호”라며 공개한 바 있다. 함께 공개한 구호들은 ”나라를 통째로 좌파들에게 넘기겠습니까?”와 ”지방까지 통째로 좌파들에게 넘기겠습니까?”다.

남 지사는 이 슬로건에 대해 ”지방선거에서 현장을 누벼야 하는 후보들의 의견도 묻지 않았습니다”라며 ‘국민을 편 가르는 데 앞장서서는 안 된다‘, ‘평화의 길이 열린 남북관계의 더 큰 진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답을 찾고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