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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에 듣기 좋은 민중가요 9

노동절 128주년

  • 백승호
  • 입력 2018.05.01 16:04
  • 수정 2018.05.01 16:22

노동절 128주년을 맞았다. 노동절을 기념하기 위해 노동절의 간단한 유래를 알아보고 각종 시위와 노동조합 행사에서 들을 수 있는 노동자들의 노래인 민중가요를 들어보자.

노동절은 미국의 노동단체가 8시간 노동을 쟁취하기 위해 1886년 5월 1일 대규모 시위를 벌인 데서 유래했다. 당시 미국에서는 21만명의 노동자가 경찰과 대치했고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1889년 파리에서 열린 제2인터내셔널 창립대회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해 5월1일을 ”기계를 멈추자,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투쟁을 조직하자, 만국의 노동자가 단결하여 노동자의 권리 쟁취를 위해 동맹파업을 행동하자”는 세 가지 연대결의를 실천하는 날로 선언하였다.

한국에서는 일제 치하였던 1923년 5월 1일에 조선노동총연맹에 의해 2000여명의 노동자가 모인 가운데 ‘노동시간단축, 임금인상, 실업 방지’를 주장하며 최초로 행사가 이루어졌다.

국가가 노동절을 공식행사로 지정한 것은 1958년부터인데 대한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전신) 창립일인 3월10일을 노동절로 정해 행사를 치러오다 1963년 노동법 개정 과정에서 명칭을 ‘근로자의 날’로 바꾸어 기념해했다. 이후 문민정권이 들어선 1994년부터 3월 10일에서 5월 1일로 옮겨 기념했다.

- 내용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1. 비정규직 철폐가

 

″가자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이 땅에 존재하는 수많은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 착취당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단결투쟁을 통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찾아오자는 노래다.

 

2. 인터내셔널가

 

16세의 봉제공 엠마 리스가 체르노비치에서 예심판사 앞에 섰을 때 그녀는 요구받았다 왜 혁명을 호소하는 삐라를 뿌렸는가 그 이유를 대라고

이에 답하고 나서 그녀는 일어서더니 노래하기 시작했다 인터내셔널을

예심판사가 손을 내저으며 제지하자 그녀의 목소리는 매섭게 외쳤다 기립하시오! 당신도 이것은 인.터.내.셔.널 이오

앞서와 같은 아지(Agitation: 선동)가 유명한 노래다. 1888년 프랑스에서 처음 등장한 노래이며 전 세계로 번역되어 불린 노래다. 


3. 파업가

 

파업 하면 빠질 수 없는 노래다. 많은 노동조합들이 파업 투쟁을 할 때 의식처럼 부르는 노래다. 실제 파업 현장에서 부르면 묘한 사명감도 느껴진다. ”지키련다 동지의 약속 해골 두 쪽 나도 지킨다”가 킬링 파트다.


4. 바위처럼

 

대중적으로 불리는 민중가요 중 하나다. 비교적 부드러운 가사 때문에 민중가요인지 모르고 따라 부르는 사람들도 많다. 율동패의 단골 율동곡이기도 하다.

 

5.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세월호 참사 이후, 광화문에 모였던 국민들이 자주 불렀던 노래다.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노래로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씨가 만들었다. 가사는 간단하지만 묵직하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6. 청계천8가

 

이 곡은 현장에서 ‘떼창’으로 부르기보다는 운동권 선배들이 술 한잔 하고서 기타를 붙잡고 부르는 노래에 가깝다. 심지어 노래방에도 등록되어있는 곡이다. 가난한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묘사한 노래다.

 

7. 다시 광화문에서

 

유명 민중가요 노래패 ‘우리나라’ 가 2008년 선보인 곡이다. 당시 광화문에는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협상을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한창이었다. ”우리 다시 만나자”는 가사는 매일 지속되는 촛불집회의 참가를 독려했다. 이 곡은 2016년 말부터 이어진 박근혜 퇴진 시위에서도 종종 불렸다.

 

8. 주문

 

이 곡도 시민들이 부른다기보다는 현장에서 민중가요 가수들에 의해 ‘불리는’ 곡이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부분이 반복되기 때문에 따라 부르기 쉽다. ”저들이 말하는 국민 중엔 너와 나는 간데없고”란 가사에서 ‘저들’이 누군지는 쉽게 추측할 수 있다.

 

9. 내가 왜

 

시청 옆 재능교육 앞에는 천막이 2800일 넘게 설치돼 있었다. 유명자 지부장이 부당 해고를 당한 데 반발해 오랜 기간 텐트 농성을 벌였다. 노래 마지막 부분 ”도와주는 사람 함께하는 사람은 있지만 정말 추운 건 어쩔 수 없더라”는 가사 부분은 정말 담백해서 더 마음이 아픈 부분이다. 유명자 지부장과 재능교육 해고노동자는 2015년 복직됐다.

다른 민중가요는 피엘송닷컴에서 찾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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