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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핵실험장 폐쇄에 유엔도 참관해달라'고 요청했다

'유엔이 함께 확인해주면 좋겠다'

  • 허완
  • 입력 2018.05.01 16:00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현장을 유엔이 참관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북한은 한국과 미국 언론 등을 북한으로 초청해 핵실험장 폐쇄 장면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1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30분 동안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이 요청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통화는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유엔과 공유하고, 유엔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에 의하면, 문 대통령은 유엔이 총회나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하는 선언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엔의 지지는 남북관계 발전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북미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도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KIM HONG-JI via Getty Images

 

문 대통령은 북한이 5월 중으로 실행에 옮기겠다고 약속한 핵실험장 폐기 현장에 유엔이 함께 참석해 폐기를 확인해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化)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 과정 역시 유엔이 참관하고 이행을 검증해줄 것을 구테흐스 총장에 부탁했다고 한다.

구테흐스 총장은 ‘기꺼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또 한국과 협력할 유엔 군축 담당 책임자를 지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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