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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혼자 출산한 여성이 의지한 건 유튜브였다

믿을 건 유튜브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티아 프리먼은 22세의 여성이다. 미국 공군에서 컴퓨터 전문가로 일하는 그녀는 지난 3월 독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행을 약 2개월 앞둔 1월, 그녀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이미 임신 6개월이었다. 그녀는 평소에도 생리가 불규칙했고, 또 체중도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뒤늦게 임신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twitter/TheWittleDemon

문제는 이미 독일 여행을 위한 비행기표를 예약했다는 것. 임신 중 여행이 다소 불안했지만, 프리먼은 “티켓을 구입한 돈이 아깝기도 하고, 출산 일정이 예정대로라면 다녀와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결국 그녀의 여행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됐다.

프리먼은 지난 3월 초, 미국에서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해 독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사건은 그녀가 기내식을 먹은 후에 발생했다. 갑자기 배에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것. 프리먼은 음식에 문제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녀는 통증을 참았고, 비행기는 경유지인 터키 이스탄불에 내렸다. 이곳에서 17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때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자, 프리먼은 그제야 이 통증이 산통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프리먼은 공항에서 아이를 낳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통증을 견디며 세관을 통과한 프리먼은 터키 내의 한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하지만 호텔에 갔다고 해서 누군가가 나타나 프리먼의 출산을 도와주는 건 아니었다. 프리먼은 터키의 긴급 전화번호도 몰랐다. 그녀는 혼자 아이를 낳아야 했다. 그런데 그녀도 아이를 낳을 때 무엇이 필요한지 몰랐다.

프리먼이 의지할 수 있는 건, 유튜브뿐이었다. 유튜브를 통해 아이를 낳는 상황의 정보들을 조사했고, 그녀는 즉시 행동에 옮겼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았고, 2장의 수건을 준비했다. 1장은 자신이 아이를 낳는 동안 입에 물고 있을 수건이었다. 다른 1장은 태어날 아기를 위한 거였다. 스마트폰 타이머를 통해 진통의 간격을 계산하면서 혼자 출산의 타이밍을 정했다. 아이는 무사히 태어났다. 프리먼은 탯줄 자르는 법도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찾았다.

이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프리먼은 자신의 아이를 데리고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일단 그녀는 무작정 아이를 안고 공항으로 향했다.

당시 프리먼은 아기에게 입힐 옷이 없었다. 일단 자신이 가지고 있던 셔츠로 아기를 감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공항 직원은 기업했다고 한다. 프리먼을 인신매매범으로 의심한 것. 그녀는 조사를 받았고, 터키 항공의 직원들은 아기를 위해 옷을 사주었다. 자신의 아기에게 처음 옷을 사준 사람들이었다.

 

ⓒTWITTER/TheWittleDemon

이후 프리먼과 아기는 약 2주의 시간을 터키에서 보냈다. 그동안 출산 증명서나 여권 신청 등을 했던 것이다. 3월 말 프리먼이 아기를 안고 집에 돌아갔을 때, 가족들은 모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은 프리먼이 임신한 사실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모두가 축하해주었다고 프리먼은 말했다.

*허프포스트JP의 飛行機の経由地で突然の陣痛。女性が頼ったのは、YouTubeだった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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