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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은행 “남북 경협만 재개해도 코스피 8% 오를 것”

"투자 문의 사례가 늘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해외 투자은행(IB)들은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물꼬로 남북 관계의 긴장 완화가 대체로 국내 자산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국제금융센터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모건스탠리는 일부 경제 협력이 재현되며 남북 관계가 ’해빙‘에 접어들면, 코스피 지수가 최고 8%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북이 ‘적극적 교류’나 ‘완전한 통합’에 이르면 10~15%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26일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동결과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평화적 비핵화를 위한 노력이 가속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미약하지만 시장에 ‘평화 배당금’이 책정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과 미 국채 금리 인상으로 우려가 사라지면 한반도 긴장 완화가 한국의 증시와 원화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비핵화 합의 등 긴장을 줄일 조치가 취해지면 증시와 원화 가치를 상승시킬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는 최근 미국, 일본의 투자자들이 남북한 통일 가능성과 이에 따른 투자전략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과 북한의 입장 변화 등 불확실성도 있는 만큼 주요국들의 움직임을 보다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경계감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했다. 상가포르 유나이티드오버시스뱅크(UOB)는 남북한 화해 무드는 단기적으로 한반도 정세 안정을 뒷받침하겠지만, 비핵화 협상의 경우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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