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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의 공공안전포스터는 진짜 적나라하다

'피'가 보인다.

  • 강병진
  • 입력 2018.04.29 14:02
  • 수정 2018.04.29 18:30

부산 지하철 역사 내에 게시된 공공 안전 캠페인 포스터가 화제에 올랐다. 이 포스터는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하지 말라거나, 백팩은 앞으로 둘 것,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는 손잡이를 잡을 것 등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국 어느 지하철에서나 볼 수 있는 메시지인데, 부산 지하철의 포스터는 그 표현방식이 많이 다르다. 매우 직설적이고, 적나라하다.

아래는 지난 4월 21일, 부산교통공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포스터다. 

ⓒfacebook/busanhumetro
ⓒfacebook/busanhumetro
ⓒfacebook/busanhumetro
ⓒfacebook/busanhumetro

총 4장의 포스터는 불쾌하거나 짜증나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뒤에 붙은 사람의 입김이 얼마나 불쾌한지, 양쪽에 백팩을 멘 사람 때문에 지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얼마나 짜증스러운지 그대로 전달된다. 에스컬레이터와 승강장에서 자칫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경고하는 포스터는 정말 위험한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승강장에서는 자칫하다가 발이 잘릴 수 있고,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손잡이를 잡지 않고 있다가 뒤로 넘어져서 뒷사람의 코를 깨뜨릴 수도 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포스터를 제작한 부산교통공사의 관계자는 “예전에도 에티켓 관련한 광고물을 제작해 게시했지만 시민들은 전혀 주목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왜 에티켓과 관련한 홍보활동을 하지 않느냐는 민원이 계속 들어왔다”며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시범적으로 이런 광고물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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