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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소감을 밝혔다

"끝내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우리는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긴 세월 동안 분단의 아픔과 서러움 속에서도 끝내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우리는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후, 문재인 대통령이 소감을 전했다. 28일 오전 12시 무렵, 문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문대통령은 이 글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평화를 바라는 8천만 겨레의 염원으로 역사적 만남을 갖고 귀중한 합의를 이뤘다”라며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김 위원장과 나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 목표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라며 ”북측이 먼저 취한 핵 동결 조치들은 대단히 중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남과 북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라고 썼다.

문대통령은 ”대담하게 오늘의 상황을 만들어내고 통 큰 합의에 동의한 김정은 위원장의 용기와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는 주도적으로 우리 민족의 운명을 결정해 나가되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해 수시로 논의할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결코 뒤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글 말미 문대통령은 ”남북 국민들과 세계에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문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7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종전선언과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군사적 충돌 방지 합의를 담은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이상가족 상봉 재개와 서신 교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10·4 정상선언 이행과 남북경제협력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여기에는 문대통령이 올 가을 평양을 방문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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