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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는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봤을까

법무부는 교화방송을 잠시 중단하고, 남북정상회담 긴급 생중계방송을 편성했다.

ⓒ뉴스1

역사적인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됐다. 전국민, 아니 전 세계인이 텔레비전 생중계를 통해 이 순간을 함께했다.

그렇다면 현재 구치소에 있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시청했을까? 27일 법무부는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교화방송센터 ‘보라미방송’의 자체방송을 일시 중단하고, 남북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긴급 생중계방송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법무부 관계자는 ”수용자가 생활하는 거실에 설치돼 있는 TV를 통해 오전 9시 30분부터 30분간 남북정상회담을 생중계했다”고 설명했다. 특정 수용자가 시청했는지 안 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각 구치소의 환경에 따라 추측은 가능하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의 경우 수용실 내 설치된 텔레비전은 중앙에서 일괄 통제한다. 수용자들은 음향조차 제어할 수 없으며, 이는 독거실과 혼거실 모두 예외 없이 송출된다.

즉 독거실에 머무는 박 전 대통령은 적어도 중계방송을 음성으로라도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동부구치소는 조금 상황이 다르다. 수용자가 텔레비전 시청을 원치 않으면 전원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통령의 경우, 텔레비전을 꺼 시청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한편 이날 김정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걸린 문제를 풀자”며 지난 두 번의 정권을 ‘저격’하듯 말하기도 했다. 만약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이 이 순간을 지켜봤다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이는 쉽게 추측하기 힘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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