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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가족'을 두고 자유한국당과 제작자가 법적 다툼을 벌일 것 같다

'상어가족'도 외국 구전동요에서 따왔다

  • 백승호
  • 입력 2018.04.27 12:20
  • 수정 2018.04.27 12:22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 로고송‘으로 인기 동요 ‘상어가족’을 사용하기로 한 가운데 제작사인 스마트스터디는 법적 소송을 예고했다.

스마트스터디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즐거움을 위해서 ‘상어가족‘을 비롯한 4,000여편의 핑크퐁 동요를 만들었다”며 ”저희는 ‘상어가족’을 비롯한 아이들의 동요가 어른들의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언급헀다.

스마트스터디는 이어 ”지난 3주간 선거송으로 사용하겠다는 20여곳 선거송 제작 업체의 요청에 대해 모두 거절했으며, 앞으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특정 정당에서 ‘상어가족’을 무단으로 선거송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적 조치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검토 결과에 따라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여기에 대해 ” ‘상어가족’이 원곡 ‘Baby shark’에서 따온 것”이라며 사용에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아기 바램 뚜뚜루 뚜뚜루 안전한 뚜뚜루 뚜뚜루 한국당 뚜뚜루 뚜뚜루 기호 0번!”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선거송 가사-

실제 아기상어는 2006년 동요 작곡가 마이크 위틀라의 앨범에 수록되었으며 스마트스터디가 편곡한 버전도 2011년에 발표된 조니 온니의 편곡 버전과 유사하다고 언급되고 있다. 스마트스터디의 상어가족은 2016년 1월에 업로드되었다.

 

 

 

 

(조니 온니 (Johnny Only) 의 편곡 버전,2011)

(스마트스터디의 아기상어, 2012)

 

더기어는 스마트스터디와 ‘상어가족’에 관한 인터뷰를 하며 말미에 아래와 같은 말을 덧붙였다.

상어가족 노래의 저작권과 유래에 관하여 밝힙니다. 상어 가족을 주제로 한 노래는 전래동요처럼 지역과 나라마다 각기 다른 노랫말, 멜로디로 전해져왔고, 스마트스터디는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앞부분과 자체 멜로디를 삽입하여 새로운 버전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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