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깜짝 제안으로 북쪽 땅을 밟고 돌아왔다

과거 김정일 위원장도 돌발 제안을 한 적이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제안’으로 잠깐 북쪽으로 월경했다가 돌아왔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9시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정상회담을 위해 북쪽 판문각을 나선 김 위원장을 맞았다. 두 정상이 반갑게 악수한 후, 김 위원장이 남쪽으로 넘어왔다. 북한 정상이 남쪽 땅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이 곳에서 잠깐 대화를 나눈 뒤 두 정상은 갑자기 군사분계선 턱을 넘어 북쪽 구역으로 넘어섰다. 예정에 없는 돌발 상황이었다.  김 위원장이 북한 땅을 밟아보자고 즉석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북쪽 지역에서 손을 잡고 사진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한 뒤 다시 남쪽으로 돌아왔다.  

당시 프레스센터에 있던 취재기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깜짝 제안을 한 바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그해 10월2~4일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찾은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그러나 3일 오후 시작된 정상회담 벽두에 “내일(4일) 오찬을 평양에서 여유있게 하시고,모레 서울로 돌아가시는 게 어떠냐”고 돌발 제안을 했다. 그러나 당시 노 대통령은 “큰 일은 제가 결정하지만 작은 일은 제가 결정하지 못한다. 경호, 의전 쪽과 상의를 해야 한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고, 김 위원장은 나중에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며 제안을 거둬들였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문재인 #김정은 #남북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