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문서화할 수 있다면 그건 매우 확실한 성과(solid outcome)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강경화 장관은 회담을 하루 앞두고 서울에서 크리스티안 아만푸어 CNN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다만 갑작스럽게 공식적인 평화협정을 맺는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대적인 것들을 없애 평화의 실체를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남북)양측에 충분한 신뢰가 있다면 평화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로가 인정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분명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인정된다는 것”이라면서 ”그(트럼프 대통령)는 (취임)첫 날부터 이 문제에 대처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rhetoric)가 때때로 달랐지만 긴밀한 협의를 유지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결국 그 메시지는 북한을 결코 핵 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의지가 해빙무드를 만드는데 한 역할을 했다면서 ”강경한 수사와 경제제재 등의 결합이 (협상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대북제재와 관련해선 비핵화와 관련한 가시적이고 의미있는 조치들이 취해지지 않는 한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내 생각에 우리는 모두 이러한 데탕트(détente)에 기분좋게 놀랐다”며 ”모든 징후는 우리가 매우 성공적인 회담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