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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25일 20시 36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4월 25일 20시 59분 KST

경찰이 '드루킹' 출판사 절도사건 TV조선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TV조선은 "언론탄압"이라며 저지했다.

뉴스1
25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사옥 앞에서 TV조선 기자들이 경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경찰의 사내 진입을 막아서고 있다. 

‘드루킹’ 출판사 절도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25일 저녁 TV조선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TV조선 측은 압수수색을 거부하며 경찰 수사관들과 대치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저녁 8시쯤 수사관 10여명을 서울 중구 TV조선 본사로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TV조선 기자들이 건물 진입을 막아서면서 20분가량 대치한 끝에 철수했다.

조선일보에 의하면 TV조선 기자협회와 회사 측은 ”경찰이 언론사를 압수수색 하려는 시도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TV조선 본사 압수수색 방침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TV조선 기자협회는 ”언론 출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국민의 알 권리 수호와 취재원 보호를 위해 경찰의 본사 압수수색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만약 경찰이 TV조선에 대한 압수수색을 강행한다면 이는 정권과 공권력이 언론을 탄압한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3년 SBS가 청와대 부속실장이 술접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보도한 뒤 검찰이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기자들의 반발로 무산됐”으며 “2007년 동아일보, 2009년 MBC 역시 공권력의 압수수색 시도가 있었지만 언론의 자유를 지키려는 기자들의 반발로 무산됐고 압수수색 시도는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고 밝혔다.

뉴스1
25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사옥 앞에서 TV조선 기자들이 경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경찰의 사내 진입을 막아서고 있다. 
뉴스1
25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사옥 앞에서 TV조선 기자들이 경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피켓을 들고 있다. 

 

TV조선 기자 A씨는 댓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씨(필명 ‘드루킹’)가 운영하는 느룹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해 물건을 훔친 혐의(절도)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사무실에서 태블릿PC와 USB를 들고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전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나 함께 사무실에 무단으로 들어간 절도 용의자 B씨와 엇갈린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TV조선은 23일 메인뉴스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업데이트 : 2018년 4월25일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