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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과 맞붙는 여당 후보로 `문재인의 복심’이 확정됐다

바른미래당 후보는 미정 상태다

ⓒ뉴스1

`들개’ 배현진 대 `복심’ 최재성.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송파을에 나설 여당과 제1야당의 후보가 확정됐다. 제2야당인 바른미래당 등의 후보 결정 절차가 남아있어, 전체 대진표는 좀 더 기다려야 나온다.

일찌감치 홍준표 대표가 발탁한 배현진 전 아나운서를 후보로 전략공천한 자유한국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24일  `문재인의 복심’으로 자처하는 최재성 전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선관위 브리핑을 통해 “권리당원(50%)과 안심번호 선거인단(50%)을 대상으로 실시한 송파을 후보 경선 결과 최 전 의원이 송기호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국제통상위원회 위원장을  60.3% 대 39.6%로 눌렀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3선 의원 출신으로 4선에 도전한다. 그는 문 대통령이 당 대표를 할 때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지낸, 이른바 `신측근’ 그룹의 대표주자 중 한명으로 꼽힌다. 지난 대선 때 당 선대위 종합상황본부 상황실장을 맡는 등 대선 승리에 기여했으나,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 등과 함께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이번에 송파을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는 `문재인의 복심’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시장 방문 등 선거운동에 나서 `문재인 마케팅’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당시 송기호 예비후보는 “복심은 불공정이다. 문 대통령에게 복심은 없다. 최 전 의원은 스스로 `대통령의 복심’을 자처하는 낡은 정치를 멈춰달라”며 견제에 나선 바 있다. 어쨌든 최 전 의원은 이번 경선 승리로 `2선 후퇴’ 선언 11개월 만에 정치 일선으로 복귀하게 됐다.

최 전 의원이 겨룰 야당 후보로는 일단 자유한국당에서 배현진 전 아나운서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3월16일 배 전 아나운서를 입당 일주일 만에 송파을 당협위원장에 임명했다. 사실상 전략공천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배 전 아나운서는 홍준표 대표가 직접 발탁한 `홍준표 키드’로 불린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3월23일 “저는 들개 조련사다. 들개 조련사로서 배현진을 조련해 반드시 (송파을에) 당선시키겠다”고 말하면서, `들개’라는 별명도 얻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박종진 전 채널A 앵커가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이태우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등도 출마 의지를 굳힌 상태여서 당내 경쟁을 먼저 통과해야 한다. 송파을은 국민의당 소속이던 최명길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형을 받아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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