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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프랑스 대통령 어깨에 떨어진 '비듬'을 털어내며 한 말

공식 석상에서 한 국가 정상이 다른 정상의 비듬을 털어준 건 이번이 처음일 듯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어께에서 ”비듬”을 털어내는 해프닝이 어제 있었다.

기자들 앞에 사진 촬영차 선 트럼프는 마크롱을 가리키며 ”우리 둘은 매우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작은 비듬 하나를 털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 순간 트럼프는 ”[마크롱]을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는 완벽하다.”라며 손가락으로 비듬을 퉁기는 시늉을 했다(옮긴이: 위의 트럼프 발언은 일부러 직역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 어깨에 정말로 비듬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마크롱은 이 어색한 순간을 웃음으로 넘겼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마크롱만큼 관대하지 못했다.

맙소사. 트럼프가 마크롱 양복에서 비듬을 턴 게 정말로 사실이야?! 그걸 기자들 앞에서 큰 소리로 말했어?! 대체 어떤 세상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힘을 과시하기 위한 행동 2017년 판: 외국 정상에게 괴상한 악수를 청한다.

힘을 과시하기 위한 행동 2018년 판: 외국 정상의 (트럼프의 상상뿐일 수 있는) 비듬을 털어준다.  

재기랄. 트럼프는 자기와 마크롱 사이가 얼마나 가까운지 마크롱의 어깨에서 비듬을 털어 줄 정도라고 말했다. 그것도 기자들 앞에서 말이다. 외교적으로 자기의 힘을 이렇게도 과시하는군.

공식 석상에서 한 국가 정상이 다른 정상의 비듬을 털어준 건 이번이 처음일 듯.

이건 SNL 코미디가 아니다. 트럼프가 마크롱에게 비듬이 떨어졌다고 말한 뒤 그 비듬을 털어주는 모습이다.

이번 프랑스 대통령의 방문은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 미국 방문이며 두 지도자의 두 번째 일대일 만남이다. 

브리지트와 나는 워싱턴 DC를 방문하게 된 걸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공식방문은 우리 국민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마크롱은 공식 일정 동안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비롯해 환경과 이란 핵 협상 등의 주제를 논의했다.

마크롱은 ”함께 노력할 때 모든 이를 위한 번영이 가능하다. 그 결과는 혁신,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그리고 튼튼한 중산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두가 함께 노력할 때 지구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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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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