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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정봉주가 경찰에서 9시간 동안 조사받았다

경찰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을 조사했다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피고소인 신분으로 24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약 9시간동안 조사를 받았다. 정 전 의원은 조사를 마친 후 침묵을 유지한채 옆문으로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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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출석한 정 전 의원에 대해 오전 10시쯤부터 오후 6시40분까지 조사했다. 정 전 의원은 조사를 마친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8시53분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도착해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당초 출석예정시각인 오전 10시보다 1시간7분 빨리 출석하면서 취재진을 따돌렸다.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지만 변호사가 늦게 도착해 조사는 10시에 시작됐다.

경찰은 이날 정 전 의원을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7일 인터넷언론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기자 지망생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사건 당일 호텔에 간 사실이 없다며 지난달 13일 프레시안 기자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고 프레시안도 16일 정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후 지난달 27일 피해자 A씨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2011년 12월23일 오후 자신이 렉싱턴호텔에 있었다며 위치기반 모바일 서비스·사진자료를 증거로 제시했다.

정 전 의원은 다음날인 28일 자신이 렉싱턴호텔에서 결제한 내역을 찾아냈다며 기자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고, 서울시장 출마 계획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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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MeToo #성추행 #정봉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