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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20대가 '통일을 원하는 이유'는 다른 세대와는 다르다(영상)

 

통일을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세대가 20대라지만, 그럼에도 통일을 바란다는 청년들도 적지 않다. 다만 그 이유는 윗 세대와는 다르다.

통일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연구에서 ‘통일을 해야 한다’고 답한 이들이 꼽은 이유는 세대별로 달랐다. 60대는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였지만, 20대는 ”전쟁 위험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같은 인식은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도 마찬가지였다. 허프포스트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10대와 20대를 만나 통일에 대해 물었다.

 

 

전쟁

통일을 바란다고 답한 13세 초등학생은 ‘유튜브나 네이버를 보면 북한이 핵무기 발사한다, 전쟁난다는 말이 많았는데 통일 되면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고 답했다. 14세 중학생 역시 통일이 좋은 이유로 ‘초등학교 때 북한과의 전쟁 이야기를 하는 뉴스가 많아서 전쟁 나는 꿈을 꿀 정도로 무서웠다’며 ‘그런 걱정은 없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13세 초등학생도 통일을 바라는 이유 중 하나로 ‘3년 전 미사일 쏜다는 이야기를 하는 유튜브 영상이 많아서 무서웠던 기억’을 꼽았다.

 

문화

“통일이 내 삶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는 이질적인 문화가 서로 섞이는 것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10대 중반에서는 ‘서로 다른 문화를 즐길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기차 타고 러시아에 갈 수 있을 것이다’, ‘길이 연결되면 갈 수 있는 여행지가 많아질 것 같다’는 답이 나왔다. 긍정적으로 답한 20대 대학생도 ‘통일이 되면 지금까지 막혀있던 문화적 교류와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문화적인 이유로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한 10대는 ‘양쪽 의견이 안 맞는 경우가 많아 힘들 것’, 20대는 ‘사람이 늘어나는데 생각하는 게 많이 달라서 불편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경제

10대에서도 ‘빈부격차가 심해져 문제가 많이 생길 것 같다’는 대답이 나왔다. 한편으로 ‘북한에 천연자원이 많으니 좋을 수 있다’는 대답도 나왔다.

20대 초반에서는 ‘분야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청년들한테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는 의견과 ‘혼란스러워질 것‘이라는 의견이 모두 나왔다. 취업난을 겪었다는 20대 후반은 ‘건설업이 포화상태인데 북한이 개방되면 한국 청년들에게도 기회가 되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글, 진행/ 박수진

영상/ 윤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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