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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성희롱 논란' 하일지 교수의 근황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학생을 고소했다.

ⓒ뉴스1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사건 피해자와 ‘미투(#MeToo)운동’에 대한 비하발언 논란, 학부생 성추행 의혹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하일지 교수가 피해 주장 학생을 고소했다.

20일 하 교수는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학생 A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협박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나라 사법질서를 무시한 채 익명 뒤에 숨어 한 개인을 인격 살해하는 인민재판이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선례를 남기고 싶다”며 고소 사실을 밝혔다.

또 “A씨의 말만 액면 그대로 믿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훼손을 한 관련자들을 대거 함께 고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A씨는 아직 별다른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에 따르면 박종화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은 “A씨는 아직 고소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라며 ”중간고사 시험 기간 이후에 하 교수의 고소와 관련해 논의할 대책위를 마련하려고 한다. 총학생회, 과학생회, 졸업생 등으로 분산된 논의 체계를 하나로 모아 일원화된 대책위를 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하 교수가 수업 중 ‘미투 운동’을 폄하하고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았다는 대자보가 학내에 붙었다. 2년 전 이 학교 재학생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후 하 교수는 교수직을 내려놓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느닷없는 봉변을 당했다’며 학생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지난달 25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진상조사 휴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라며 하 교수의 사표 수리를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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