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4월 23일 10시 58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4월 23일 10시 59분 KST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폭탄테러로 사상자 170여명이 발생했다

'이슬람국가'가 배후를 주장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22일 자살폭탄 공격으로 수십명이 숨졌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와히드 마즈로 아프간 공공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카불의 유권자등록센터에 가해진 공격으로 최소 57명이 사망하고 11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살폭탄 공격이 유권자등록센터에서 신분증을 받으려고 모인 민간인들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이슬람국가는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시아파 변절자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아마크>는 구체적인 근거나 공격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SHAH MARAI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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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아프간에서는 오는 10월 총선이 치러질 예정인데, 이슬람 신정국가를 추구하는 이슬람국가 및 다른 이슬람 무장단체인 탈레반은 선거에 반대해왔다. 앞서 지난주에도 유권자등록센터를 지키는 경찰관 3명이 무장세력에 살해되는 등 총선을 앞두고 아프간 곳곳에서 폭탄이나 총기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에이피> 통신은 이번 공격이 발생했을 때 근처의 차량들이 심하게 파손됐으며, 현장에서 몇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유리창이 흔들리고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폭발 현장 주변을 차단한 채 구급차만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고 이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세력이 크게 줄어들어 궤멸 위기에 놓인 이슬람국가는 ‘동진’ 양상을 보이며 아프간에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슬람국가는 지난해 말 카불의 시아파 종교시설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41명이 사망했을 때 공격 배후를 자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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