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4월 23일 09시 55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4월 23일 09시 58분 KST

트럼프가 '북한에 너무 많이 양보했다'는 비판에 반박했다

트럼프는 화가 좀 났던 것 같다.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그(김정은)은 아주 조금 양보하면서 무척 많은 것을 양보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있어요. 협조하겠다는 분위기도 풍기고 있고요. (...) 그런데 ‘미국이 (북한에) 요구하는 전제조건이 많지 않다’고 묻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이 잠재적 회담에서 매우 많은 걸 얻어갔는데, 미국이 얻은 건 뭡니까?”

미국 NBC뉴스의 백악관 선임기자 척 토드는 22일(현지시각) 오전 방송된 ‘투데이’에 출연해 이렇게 운을 뗐다.

그는 북한이 대화에 나설 뜻을 보이고 있는 것 자체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만 너무 많은 것을 양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미국인들이 석방되지도 않았고요.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삼겠다는 약속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약속하지 않고 있는 많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위험 신호가 제기되는 것이죠.” 

Joe Raedle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답은 불과 몇 시간 뒤에 나왔다. 그는 정반대의 말을 했다.

″가짜뉴스 NBC의 졸린 눈(Sleepy Eyes) 척 토드가 방금 우리가 북한과의 협상에서 너무 많은 걸 양보했고 그들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어떤 것도 양보하지 않았고 그들은 비핵화(세계에 좋은 일이다), (핵시험장) 폐쇄, 시험발사 중단에 동의했다!”

″북한에 대해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일이 잘 풀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오직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이미 오래 전에 (전임 대통령들이) 했어야 하는 일이다!”

 

물론 ‘북한이 비핵화에 동의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 북한은 비핵화를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을 뿐, 아직 비핵화를 약속하거나 선언한 건 아니다. 

 

한편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에 ‘훈수’를 두는 이들을 겨냥한 듯한 트윗을 올렸다. 

북한과 협상에 가까이 가보지도 못했던 그 모든 전문가들이 지금 사방에서 나한테 어떻게 협상을 할 것인지 훈수를 두고 있다!